결혼작사 이혼작곡2 12회
결사곡2 팀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 걸까? 90분 동안 2명만 출연하고 이동 없이 같은 자리에서 계속 대사 하는 드라마는 처음 봤다. 실제로 말다툼을 하고 있는 부부를 직접 지켜보는 느낌이라서 나름 신선했지만 똑같은 말싸움만 반복하는 장면은 사실 좀 지루했다. 특히 이태곤(신유신)이 불륜을 자꾸 합리화하면서 박주미(사피영)를 세뇌하고 설득하는 모습은 가스라이팅 같아서 보기 불편하기도 했다.
신유신은 정신과 의사 아니랄까봐 언변이 엄청 뛰어나고 사피영에게 절대 말 한마디도 지지 않으며 자신의 외도를 정당화하기 위해 적반하장으로 큰 소리를 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어릴 적 상처를 꺼내며 동정심을 유발하는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물론 중간에 한 번씩 무릎 꿇는 것도 빼먹지 않았다.
이쯤 되면 신유신의 진심이 궁금하다. 진짜 속마음을 모르겠다. 이태곤과 박주미가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얼핏 부부의 세계 한 장면이 떠올랐다. 부부의 세계에서 이태오도 불륜을 정당화하면서 남자의 마음속에는 2명의 여자를 담을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신유신의 모습도 그러해 보였다. 신유신은 두 여자 어느 한쪽에도 소홀하지 않고 진심으로 행동했다. 물론 모든 남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신유신과 이태오는 2명의 여자를 동시에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들 같았다.
엄마는 죽어가고 건너 건너 병실에는 남편 상간녀가 누워있어서 숨이 안 쉬어진다는 사피영의 대사를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누가 봐도 자기 남편은 너무 근사하기 때문에 혹시나 여자들이 달라붙으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불안하지만 현명한 부인이 되기 위해서 그런 일로 남편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아서, 즉 남편이랑 평생 행복하게 함께 살기 위해서 그런 의심도 불안도 스스로 참아냈는데 결론은 남편의 바람이라 너무 허탈하다는 사피영은 대체 어디서 위로를 받을 수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박주미도 똑같이 젊은 남자랑 바람피워야 내 속이 시원해질 거 같다. 이 와중에 박주미 분홍색 샤넬 가디건이 너무 예뻐서 계속 눈에 들어온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 결말
둘이 그렇게 한 시간 넘게 말싸움하더니 결국 박주미가 설득당해서 잠깐 별거하는 걸로 마무리되는지 알았는데 갑자기 마지막에 서류 작성만 하면 된다라는 말이 왜 나온 건지 모르겠다. 다음 주 예고편 보니까 이태곤이 집에 아미 불러들였던데 김동미 여사 폭발할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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