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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슈

일본 디자이너 겐조, 코로나19로 사망

by they. 2020. 10. 5.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로 성공한 일본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Takada Kenzo)가 현지 시간으로 4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겐조의 대변인은 다카다 겐조가 4일 프랑스 파리의 인근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나이 향년 81세 입니다.

 

겐조는 패션의 본고장 유럽에서 넓게 활동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혼합하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전설 같은 인물입니다. 그는 1939년 2월 일본 효고현 히메지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겐조는 고베 외국어대를 진학했지만 흥미를 잃고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이후 1958년 도쿄에 위치한 일본의 최고 패션학교 분카패션대로 옮겨 의상 공부를 했고 졸업 후 곧바로 프랑스 마르세유로 향하는 배를타고 1964년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패션의 본 고장에 도전을 해보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겐조는 당시 프랑스 유명 브랜드 레노마에서 보조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면서 유럽의 패션에 대해서 하나씩 배워나갔습니다. 이후 1970년 30세가 되고 파리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매장을 열었습니다.

 


동양의 절제된 미와 유럽의 화려한 스타일을 섞은 그의 패션 철학은 파리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와 유럽식 의복을 적절히 섞어 만든 기성복들이 인기를 끌었고 그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그는 1976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 겐조’를 창립했습니다.

 

플라워 바이 겐조

겐조는 1970년대까지는 여성 패션에 집중을 했고 1983년에는 남성 패션, 1988년에는 향수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특히 향수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꽃 문양이 그려진 겐조 향수병은 겐조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흔히 익숙한 꽃 문양이 들어가는 겐조 향수병은 다카다 겐조의 작품입니다.

겐조는 1993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 자신의 브랜드를 매각했으며 이후 1999년 패션계에서 떠났습니다.

 

다카다 겐조 Kenzo Takada 高田賢三
출생 1939년 2월 27일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
사망 2020년 10월 4일 (향년 81세) 프랑스 파리 뇌이쉬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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